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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리뷰/건강

#7 비타민D와 칼슘 - 역동적인 2인조

by 30대TQQQ 2021. 7. 21.

 

 호르몬은 체내에서 생성되는 독특한 물질이다. 호르몬은 하나의 장기에서 생성되어 혈류를 타고 이동하여 특정 장기에서 생물학적 작용을 일으킨다. 대사활동뿐 아니라 세포 및 조직 성장에서 혈당, 심박수, 혈압과 심지어 생식계의 활동에 이르기까지 기타 다양한 기능을 조절한다.

 

 몸속의 칼슘이 부족해지면 부갑상선에서 부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한다. 이 호르몬은 신장으로 이동하여 신장이 활성형 비타민D 호르몬을 만들도록 자극한다. 신장에서 생성된 활성형 비타민D는 혈류를 타고 소장으로 이동하여 소장의 세포핵에 축적된다.

 

 과학자들은 칼슘 조절의 메커니즘이 활성형 비타민D 농도에 따라 달라짐을 확인하였다. 1975년 애리조나대학의 마크 하우슬러는 장의 세포핵에 활성형 비타민D와 결합하는 단백질 수용체를 발견하였다. 즉 인체는 활성형 비타민D 농도를 조절함으로써 식이 칼슘 흡수를 장에서 조절한다. 칼슘 섭취량이 늘어나자 비타민D 호르몬의 양이 감소했으며, 칼슘이 줄어들면 활성형 비타민D는 장에서 더 많은 칼슘이 흡수되도록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혈중 비타민D가 부족하다면 혈중 칼슘량을 조절할 수 없고, 이는 뼈의 유기질화(젤리화)를 촉발시켜 생애 나중에 고관절 골절을 유발하며, 각종 부작용이 발생한다.

 

 흔히 우리가 비타민D라고 하지만 실제적으로 몸속에서는 호르몬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집고 가야 할 점은 칼슘이라는 물질이다. 기본적으로 인체 칼슘의 99%는 뼈에 있고, 단 1% 칼슘으로 골격 및 심장 근육 수축, 혈관 확장 및 수축, 호르몬과 효소의 분비, 신경계 전체의 자극 전달에 이용되고 있다.

 

 혈액에 있는 칼슘은 1%인데, 음식 섭취로 칼슘을 충분히 공급하지 않으면 인체는 뼈에 있는 칼슘을 꺼내어 쓰게 된다. 이 과정은 조골세포에 특정 신호를 보내어 랑클이란 단백질을 발현시킴으로써 뼈에 저장된 칼슘을 혈류로 방출하는데, 자세히 알 필요는 없다. 그냥 칼슘 섭취량이 부족하면 뼈에서 꺼내 사용한다는 점을 기억하자. 99% 뼈에서 서서히 칼슘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알아차리기 힘들다. 골다공증이나 골연화증이 뒤늦게 발견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즉, 뼈는 칼슘을 저장하는 저축계좌의 역할을 한다. 우리는 통장계좌에 현금을 보관해서 필요할 때마다 돈을 인출해서 사용한다. 만약 노동을 해서 매달 월급이 계속 들어온다면, 통장에는 저축금액이 증가할 것이며, 반대로 월급보다 소비가 많다면 저축통장의 금액은 줄어들 것이다.

 

 인생의 첫 30~35년 동안 뼈에 칼슘을 저축할 수 있다. 특히 소아기때의소아기 때의 뼈 건강은 생애 나중에 고관절 골절을 일으킬 확률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뼈에 칼슘을 많이 저장해 놓았기 때문이다. 소아기 때의 골량이 인생 전반을 결정짓는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이미 늙어버린 사람은 어떡하란 말인가? 지금이라도 저축계좌에 있는 뼈를 소실시키지 않으려면 규칙적인 칼슘 섭취는 필수이다. 소아기 청소년기의 칼슘 흡수율은 60%, 성인기에는 30~40% 정도 칼슘을 흡수할 수 있다.

나이와 임신에 따른 필요 칼슘량

 

위의 표는 나이와 임신여부에 따른 필요 칼슘양을 나타낸다. 음식을 통해 칼슘을 섭취하거나, 칼슘 보충제를 통해 칼슘을 보충할 수 있다. 칼슘의 흡수는 한 번에 500mg 이하를 섭취할 때 가장 효율적으로 흡수한다. 따라서 음식이든 보층제든 식사 때마다 500mg 이하로 여러 번 나누어서 먹는 편이 좋다. 일반 성인은 300~400mg 정도를 하루 3번 식사 때마다 분산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는 얘기다. 또한, 부하가 걸리는 운동은 뼈에 자극을 주어 뼈를 튼튼하게 할 수 있다. 탄산음료와 카페인은 칼슘 흡수를 방해하므로 지양하자.

 

 이러한 혈중 칼슘량이 너무 낮거나 높으면 신체 기능에 장애가 발생한다. 저칼슘혈증은 혈액에 칼슘이 부족한 상태로 근육 통제가 불가능한 상태가 된다.  심장근육, 호흡 관여 근육 등 생명과 직결된 아주 위험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고칼슘혈증은 혈액에 칼슘이 너무 많은 상태로 신장과 같은 장기가 석회화될 수 있다. 또한 뇌졸중 및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계 질환 유발 가능성이 높다.

 

 결론 : 칼슘은 인체의 뼈 건강 및 신경, 근육을 조절하는 중요한 호르몬이다. 칼슘은 하루3번 300~400mg 정도를 나누어서 먹는 것이 좋다. 비타민D는 이렇게 중요한 칼슘을 조절하는 호르몬이다. 혈중 칼슘이 부족할 때 혈중 비타민D가 부족하면 칼숨을 뼈라는 저축계좌에서 꺼내어 쓴다. 생애 나중에 골다공증, 골연화증, 고관절 골절의 위험이 증가한다.

따라서, 햇빛을 통해서 또는 영양보충제를 통해서 혈중 비타민D 농도를 유지한다면, 적절한 혈중 칼슘 농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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